오늘 드디어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끝냈다.

6년차 예비군을 끝으로 더이상 예비군 갈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

항상 그렇지만 예비군 훈련을 참석하러가면 훈련받으러 온 사람들이 불평불만들이 많다.

 오늘 내 옆자리 사람은 유독 심했다. 실내에서 안보 교육 비디오를 시청하는 중에 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잘 들어보니 욕을 하고 있었다. 욕을 하거나 "흥, 쳇, 핏"등의 추임새를 계속 넣으면서 계속 투덜거렸다.

 시청각 교육이 끝나고 야외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 순찰을 가는 일정이 남았다. 아니나 다를까 혼자 또 피식 웃으며 "흥, 쳇, 핏"을 날려주더니 손을 번쩍 들고서는 "거기까지는 걸어갑니까?"라고 질문을 날렸다. 그 사람은 상당히 뚱뚱한 몸을 가졌었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른 예비군이 "그럼 걸어가지 버스타고 갑니까?"라고 말을 할 정도로 상당히 초등학생 스러운 질문이었고 불평이었다.

 내 바로 뒤에서 20분 정도 걸으면서도 "흥, 쳇, 핏"을 계속 날리는데 진짜 죽빵을 한 대 갈기고 싶었다. 뭐 그렇게 불만이 많을까?

 이 사람 외에도 정말 콘트롤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 그룹을 통솔하고 이끄는게 어렵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예비군 7~8년차만 잘 넘기면 이제 민방위다. 끝이 없구나 국방의 의무는...

Posted by 윈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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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티스토리

2012. 11. 21. 01:28

하도 오랜만에 들어오다보니 로그인하는데만 10분이 걸렸네


즉흥적으로 만들었다가 발길 끊은지 오래된 티스토리 블로그

시간 지나고 읽어보니 내가 쓴 글인데도 꽤 재미가 있구만

김복경 이야기가 아주 제법이야


앞으로는 종종 와서 글을 써야겠다. 쉽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니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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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윈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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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온다
불 끄고 자리에 누운지 한 시간이 지났다. 지났던 일들을 떠올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그 땐 그랬지하며 미소도 짓고 그 땐 왜그랬을까하며 후회도 했다.
이미 지난일인데 자꾸 생각난다. 발목이 아프다. 폐렴인지 자꾸 기침나고 숨 쉬기도 힘들다. 이렇게 병들어가나보다.
그 때 왜그랬을까? 진짜 이유가뭘까? 다음에 만나서 꼭 물어보고 싶다.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윈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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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

2009. 11. 2. 00:02

아주 어렸을 때 나는 아무도 감당 못하는 성격을 소유했었다.
욕심내고 심술부리는 건 기본이고 엄청난 괴성과 함께 폭력을 행사 했었다.
자라 오면서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 누나이다.
내가 어릴 적 나한테 하도 괴롭힘을 당해서 그런지 누나는 나를 무서워했다고 한다.
누나가 나를 얼마나 두려워 했는지 알 수 있는 일화를 몇 년 전 고모에게 들었다.

내가 5살 정도 됐을 때 고모가 우리집에 놀러 왔는데 내가 집에 없었다고 한다.
내가 집에 부재중일 때 마침 누나가 고모에게 물었다고 한다

"고모, 원진이 어딨어?"
"응~원진이 고모가 저~기 멀리 버렸어!!" 고모는 어린 조카에게 장난을 쳤다.

동생을 멀리 버렸다는 말을 듣고 누나는 깜짝 놀라면서
"고모~원진이 버렸어?"
"응! 저기 멀리 버렸어!" 고모는 어린 조카가 동생을 걱정하는 듯한 표정으로 다시 묻는 것이
귀여웠는지 더 과도한 손짓으로 말을 했다.
그러자 어린 우리 누나는 근심어린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고모! 근데 원진이 다시 오면 어떡해?"

내가 어지간히 괴롭혔나보다~


Posted by 윈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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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역!

2009. 10. 23. 18:23

2009.10.23

  아! 어제 보경이한테 받을게 있어서 철산역으로 갔다.
보경이가 7호선 타고 오는 김에 온수역까지 온다고 하길래 보경이가 시험기간이고 바쁘니까 내가 철산역으로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보경이는 안그래도 오기 귀찮았는지 바로 좋다고 한다.
시험공부 하느라 수고하는 보경이한테 줄 간식거리와 음료를 몇 개 사서 철산역으로 갔다.
오늘도 역시 보경이 마스카라는 번져있다.
얘는 항상 번져있다.

공부하다가 졸면서 번졌나? 하고 공부 하다 오는 길이냐고 했더니 남자친구랑 놀다 왔다고 한다.

"음~얘는 항상 이러고 남자친구 만나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매번 그런 보경이의 마스카라를 지적해주지만 어차피 보경이는 집에 들어가는 길이니까 따로 말해주지는 않았다.

보경이 남자 친구, 양갱은 그런 보경이 눈을 보며 무슨 생각했을까?

아! 보경이 남자친구가 양갱인 이유는 보경이 별명이 '보갱' + 남자친구 성이 '양'
그래서 '양갱' 대단한 작명 센스!
난 보경이 별명 '복경'을 떠올려서 '양복'이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성민이는 이 이야기를 듣자 마자 나랑 같은 생각을 했다

"야! 차라리 양복이 낫다" 역시 우린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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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구입

2009. 10. 23. 18:17

2009.10.23

  오늘 드디어 큰 맘 먹고 컴퓨터를 구입했다.
몇 달 전부터, 정확하게 말하면 대우건설에서 받은 상금이 입금되고 수중에 돈이 들어오기 시작한 7월 쯤부터 컴퓨터를 한 대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는 군대에서 백일휴가 나왔을 때, 그러니까 2005년 3월쯤 구입했다. 벌써 4년의 시간이 흘렀다.
4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늙어가는 동안에 컴퓨터 역시 만신창이가 됐다.
영상편집 프로그램 돌릴 때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지만 그런데로 참을만했다. 하지만 요새들어 자주 컴퓨터가 멈추고 힘겨워 한다. 드디어 이 놈을 보낼 때가 왔다는 생각에 큰 맘 먹고 거금을 들여서 여기저기 알아보고서 구매했다. 앞으로 몇 달간은 과소비 금지다.
  요새 집에 개털이 많아서 그런지 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비염때문에 죽겠다.
원래 비염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몇 달 전부터 비염증상이 심해졌다.
  제길! 늙어가나보다! 몸은 점점 약해지고 병은 점점 늘어간다!
앞으로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병원에서 준 약을 다먹고 나서 다리가 다시 아프다. 여기저기 쑤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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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1

어제 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예전에 그랬었지, 그 때 참 좋았었지 하며 옛 추억에 잠기다가
문득 앞으로 내가 이런 추억을 잊고 살아가게 될까 걱정됐다

그래서 블로그에 길을 남기기로 마음 먹었다
다른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내 자신의 지난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한
나만을 위한 글

글로 쓰면 어릴 적 잊었던 추억까지 끄집어 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Posted by 윈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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